바둑, 스릴러, 미식 여행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번에

2025년 3월 개봉 예정 영화들을 주제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여러 장르별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나열하고, 감독과 출연진 정보, 간략한 줄거리와 기대 포인트를 담아봤습니다.

「스윙걸즈」 – 일본 음악 코미디의 재림

스윙걸즈

개봉일: 2025년 3월 26일 장르: 코미디/음악 출연: 우에노 주리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음악 코미디 영화로,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죠. 스윙걸즈는 시골 지역의 여고생들이 우연한 계기로 스윙 재즈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은 우에노 주리와 함께 그 당시 젊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하이틴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청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스윙걸즈를 당시 높게 평가했습니다. 추억의 영화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에 많은 반가움을 느끼기도 하네요.

이 영화는 감동과 유머, 그리고 경쾌한 스윙 재즈가 어우러진 청춘 성장 영화로, ‘워터 보이즈’를 만든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도 개봉 당시 화제였습니다. 실제로 배우들이 악기 연주를 직접 배워 연기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3월에 재개봉하는 스윙걸즈를 극장에서 만나는 것은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콘클라베」 –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콘클라베

개봉일: 2025년 3월 5일 장르: 범죄/스릴러 출연: 레이프 파인스,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서부 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이 미스터리 스릴러로 찾아왔습니다. 바티칸에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의 정치적 암투를 다룬 긴장감 넘치는 세계를 그려냅니다. 로버트 해리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레이프 파인스,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같은 뛰어난 배우들의 앙상블 캐스팅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거장들이 대거 함께한 만큼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절정에 달한 레이프 파인스의 연기력에 모두 한입 모아 호평하고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도 90% 이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많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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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범」 – 당신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포

침범

개봉일: 2025년 3월 12일 장르: 심리 스릴러/공포 출연: 곽선영, 권유리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된다면? 「침범」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기이한 행동을 하는 7살 딸 소현과 그런 딸을 책임져야 하는 싱글맘 영은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20년 후 기억을 잃은 ‘민’과 수수께끼의 침입자 ‘해영’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모성애, 트라우마, 기억의 단절이 가져오는 정체성 혼란을 심도 있게 다루며, “네가 선을 넘은 순간, 균열은 시작되었다”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영화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한국 스릴러 특유의 섬세한 인물 묘사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침범」은 2025년 3월 개봉 영화 중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관람작입니다.

「승부」 – 바둑계 레전드의 역사적 대결

승부

개봉일: 2025년 3월 26일 장르: 드라마/스포츠 출연: 이병헌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의 이야기를 그린 「승부」는 이병헌의 연기력과 바둑 세계의 심오한 정신적 대결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1990년대 초 바둑계를 뒤흔든 스승 조훈현과 제자 이창호의 역사적인 대국을 중심으로,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바둑 통산 우승 횟수 1, 2위를 기록한 두 레전드의 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스승과 제자, 세대 교체의 다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연기파 배우 이병헌의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바둑을 모르는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인간 드라마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마일」 – 츠카하라 아유코 x 노기 아키코

라스트 마일

개봉일: 2025년 3월 26일 장르: 범죄/스릴러 출연: 미츠시마 히카리, 오카다 마사키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밤, 거대 쇼핑몰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폭발이 일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긴박한 스릴러. 새로운 센터장 엘레나와 팀 매니저 코우는 멈출 수 없는 물류 시스템 속에서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쳐냅니다.

「라스트 마일」은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혈관’인 물류 시스템을 중점으로, 범인의 의도와 남은 폭탄의 위치를 찾아가며 느낄 수 있는 추리력과 긴장감을 절묘하게 조합했습니다. 현대인의 소비 습관과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문제까지 날카롭게 파고드는 이 작품은, 스릴러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3월의 기대작일뿐더러 일본에서 개봉 당시 우수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미 작품성은 확증해 낸 영화입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 국경을 넘나드는 맛있는 모험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일: 2025년 3월 19일 장르: 코미디/드라마 출연: 마츠시게 유타카

혼밥의 대명사, 전설의 식객 이노가시라 고로가 드디어 스크린으로 찾아옵니다! 인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인 이 작품은 테레비 도쿄 개국 6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의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촬영도 포함된 반가운 작품입니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의 남풍도와 거제도를 거쳐 다시 도쿄로 이어지는 전례 없는 ‘식도락 모험’을 그려냅니다.

옛 연인의 딸로부터 연락을 받고 파리에 도착한 고로가 노인의 부탁으로 ‘잇짱지루’라는 전설의 국물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사건들과 정통 먹방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폭풍에 휩쓸려 한국 해안에 불법 입국하게 되는 고로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한국 음식 탐방은 국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음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힐링이 되는 2025년 3월 개봉 영화가 되겠습니다.

「미키 17」 – 봉준호 감독이 선보이는 SF 신세계

미키 17

개봉일: 2025년 2월 28일(3월에도 상영 중) 장르: SF/스릴러 출연: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2월 개봉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우주 식민지 개척 임무에 참여한 ‘소모품’ 노동자 미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죽을 때마다 새로운 신체로 복제되는 주인공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적 재해석과 사회적 메시지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개봉 영화들이 무색하게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