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극장가서 볼만한 영화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개봉 2023.11.22

서울의 봄

침체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를 빛내고 있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이라는 안타까운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정치 스릴러라는 소재를 가지고 긴박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연출이 대단합니다. 남산의 부장들과 더불어 대한민국 근대사를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더욱 열광하고 있습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 1,271만을 기록 중이며, 멈출 줄 모르는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네요. 관객이 1979년 12월 12일의 관찰자가 되기 때문에 흥미진진합니다.

P.S. 전두광 역할을 맡은 황정민 배우의 이미지 싱크로율은 놀랍습니다.

괴물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개봉 2023.11.29

괴물

일본을 대표하는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입니다. 현재는 고인이 된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참여작이기도 합니다. 칸 영화제 각본상의 영예를 거머쥔 만큼 2023년 최고의 영화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리뷰가 게재되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괴물을 쫓아 눈길을 돌리다 보면 마주하는 사실에 뜨끔 창피한 감정이 올라오곤 하는데요. 미나토와 요리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면서 평범한 말이라도 상대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21일 기준 누적 관객수 45만을 기록하고 있는 괴물은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되실 겁니다.

노량: 죽음의 바다

감독 김한민
개봉 2023. 12. 20

노량

연기력이라면 빠뜨릴 수 없는 김윤석 배우가 주연을 맡은 노량입니다. 명량과 한산에 이어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이며, 자기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전투 노량 해전이 배경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루는 만큼 부제로 죽음의 바다라고 차용된 것 같습니다. 전투는 승리로 이끌었지만, 이순신 장군을 잃고 치열한 전투를 치른 병사들을 보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쿠키영상이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나오세요.

외계+인 2부

감독 최동훈
개봉 2024. 01. 10

외계인

2022년 개봉한 전작과 이어지는 2부가 개봉했습니다. 외계인의 제작비는 7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여가 무색하게 전작은 처참한 실패를 맛봤습니다. 타짜, 전우치, 암살을 흥행시킨 최동훈 감독이 2부를 통해 과연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주연 류준열 배우는 아쉬웠던 전작에 비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는데, SF 불모지라고 불리는 한국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 제 예상입니다. 하지만 외계인을 레퍼런스로 SF 장르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부는 현재 OTT를 통해 쉽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덕희

감독 김성수
개봉 2024.01.24

시민덕희

놀랍게도 보이스피싱 조직 전체를 붙잡은 일반인 김성자 씨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이 김성자 씨에게 조직의 자료를 넘겨줌으로써 총책을 검거할 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은 도움은커녕 김성자 씨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얼마나 나태한지 볼 수 있었던 창피스러운 사건입니다. 시민덕희를 통해 더욱 공론화가 되어 대한민국 경찰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김성자 씨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하네요. 시사회에서도 평이 좋았고 적절히 코미디가 섞여 있어 가볍게 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도그맨

감독 뤼크 베송
개봉 2024.01.24

도그맨

레옹이라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그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도그맨입니다. 예고편에 공개된 다크한 분위기가 저를 이끌었는데요.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더글러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에 개들이 개입하면서 성장하는 휴먼 드라마적인 느낌이라고 합니다. 선감상자들의 평이 개연성 부분에서 매우 아쉽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감독의 명성에 시간을 투자해 봐도 아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를 좋아한다면 더욱 그렇겠네요.

아톰: 새로운 시작

감독 데이빗 보워스
개봉 2024.01.31

아톰

만화의 기조를 닦은 데즈카 오사무 원작의 아톰입니다. 2009년 개봉한 아스트 보이를 디벨롭해서 재개봉하는 듯합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인만큼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굉장히 서구적인 편인데요. 아톰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질감이 들 수 있겠지만, 스토리텔링을 현대적으로 적절히 풀어낸다면 돌파구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성우는 경이로운 소문으로 이름을 날린 조병규 배우가 아톰 역을 맡았습니다. 어릴 적 추억하던 아톰의 재탄생을 확인할 시간입니다.

웡카

감독 폴 킹
개봉 2024.01.31

웡카

티모시 샬라메 팬분들이라면 기대하고 계실 웡카입니다. 영어권 나라는 이미 개봉을 한 상태고, 뮤지컬 영화라는 잘못된 정보가 떠도는데 그저 노래가 있는 영화라며 감독이 밝혔습니다. 일반 관객들의 평가로 로튼 토마토 지수 91%로 호평을 받고 있네요.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메인 캐릭터 웡카가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컬러풀한 비주얼과 밝은 분위기가 설 연휴 가족들과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