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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퍼펙트 데이즈’의 내면 여정

    세줄평 & 추천도 야쿠쇼 코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연기와 벤더스 감독의 여백 있는 연출이 만나, 느리지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경험한 진정한 영화적 순간이었다.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는 언뜻 보기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영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 ‘무(無)’의 공간에서 가장 본질적인 ‘유(有)’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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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주상이 그려낸 인생의 바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리뷰와 상징해석

    바다 위 잔잔한 파도처럼,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 세줄평 & 추천도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단순한 어촌 드라마를 넘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폐쇄적인 어촌마을이라는 미시적 공간에서 희망과 절망, 탈출의 몸부림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 영국 역의 윤주상과 판례 역의 양희경은 수십 년 어촌에서 삶을 일군 사람들의 모습처럼 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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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3월 개봉 필수 체크 영화 7편 총정리

    바둑, 스릴러, 미식 여행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번에 2025년 3월 개봉 예정 영화들을 주제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여러 장르별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나열하고, 감독과 출연진 정보, 간략한 줄거리와 기대 포인트를 담아봤습니다. 「스윙걸즈」 – 일본 음악 코미디의 재림 개봉일: 2025년 3월 26일 장르: 코미디/음악 출연: 우에노 주리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음악 코미디 영화로, 일본에서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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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즈 야스지로의 대표작 ‘동경 이야기’ 리뷰와 해석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발견하는 가족의 의미 세줄평 & 추천도 동경 이야기는 인생의 무상함과 현대 사회의 가족관계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도쿄를 방문하는 노부부의 여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부모와 자식 간의 정서적 거리와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외부의 시선과 내면의 진실 노부부 슈키치와 토미는 자녀를 모두 독립시키고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그들의 자녀들인 의사 장남 코이치, 미용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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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만 듣던 로튼 토마토, 지수 보는 법

    신선도 지수는 뭐고, 로튼 토마토는 또 뭐고 쉽게 이해하는 방법 시네필이라면 ‘로튼 토마토’라는 용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선도’, ‘팝콘 지수’ 등 복잡한 어휘가 오히려 로튼 토마토의 정의를 더욱 헷갈리게 만드는데, 쉽게 말해 로튼 토마토는 영화의 평점을 확인할 수 있는 리뷰 집계 사이트이다. 숫자가 아닌 신선도의 개념으로 토마토가 싱싱할수록 높은 점수에 해당되는 것이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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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리언: 로물루스’ 리뷰와 해석

    여름밤 가장 알맞은 선택 세줄평 & 추천도 어렵지 않은 스토리라인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기존 팬들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주고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공포영화가 될 것이다. 두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의 향수 에이리언 시리즈가 다시 극장으로 돌아온 것은 고전 팬들에게 새로운 설렘을 선사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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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월 볼만한 영화 8선

    1월 극장가서 볼만한 영화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개봉 2023.11.22 침체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를 빛내고 있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이라는 안타까운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정치 스릴러라는 소재를 가지고 긴박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연출이 대단합니다. 남산의 부장들과 더불어 대한민국 근대사를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더욱 열광하고 있습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 1,271만을 기록 중이며, 멈출 줄 모르는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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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리뷰와 해석 사카모토 유지 X 고레에다 히로카즈

    2023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의 영예 <괴물> 최고들의 만남 괴물의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을 대표하는 뛰어난 감독입니다. 대표작인 걸어도 걸어도부터 가장 최근인 어느 가족까지 가족이라는 소재를 강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괴물을 통해 고레에다 감독은 커리어의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또한 일본 드라마계를 대표하고 있으므로 둘의 조합은 실패는 없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칸 영화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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